
번역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
자막으로 영상을 보는 건 아주 간편하죠. 특히 영상이 외국어로 되어 있을 때, 한 언어를 통째로 배우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. 그런데 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 작품을 이해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? 여러분의 경험하는 것과 다를까요, 아니면 같을까요?
“세브란스: 단절”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
최근에 직원들이 기억과 일상의 기억을 외과적으로 분리하는 장소를 다루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요. 이 드라마는 꽤 철학적인 질문을 많이 남겨줬던 것 같아요. 후반부에서 아주 흥미로워지기도 했구요. (하지만 더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을게요. 스포일러 하고 싶지 않아요.) 나중에 드라마의 일부분을 한국어 자막을 키고 다시 봤었는데, 흥미롭게도 꽤 다르게 느껴졌어요. 비격식적인 대화도 격식적이게 번역이 됐지 뭐에요?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지 않나요?
이 현상과 비슷한 걸 알아요!
저는 다른 언어들이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을 다른 방식으로 부르는 사례들을 많이 보았는데요. 예를 들어서, TV Series는 한국어로 주로 드라마라고 불러요. 그래서 K-드라마가 K-드라마라고 불리는 거예요. 그렇다면 American TV Series를 한국어로 뭐라고 할까요? 이 단어는 주로 미드(미국 드라마의 줄임 말) 라고 한대요. 심지어는 Aloe(앨로)를 알로에라고 부르나 봐요.
애초에 “언어”가 뭔가요?
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생각을 쭉 해봤는데요.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해서 한 가지를 말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. 많은 사람들이 언어는 사람들의 약속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봤을 텐데요. 더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 물건들의 이름을 구안한 것이라는 내용을 말하잖아요. 안 그러면 어떤 이름을 사용할지 몰라서 큰 혼란이 있었을 거에요.
하지만 영어와 한국어처럼, 이러한 약속들은 여러 문화와 지역에서 다를 수 있어요. 애초에 그래서 번역이 필요한 거잖아요! 저는 번역이 한 형식으로부터 다른 형식으로 디코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. 사람들이 다른 한쪽을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.
번역 과정에서 사라지는 것들
하지만 단점도 있어요. 모든 번역가들이 각각 다른 사람이에요. 번역의 결과물이 누가 번역가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에요. 원래 언어에만 존재하는 뉘앙스가 사라질 수도 있구요. 같은 작품을 두 가지 다른 언어로 읽는다면 완전히 다른 것들을 볼 수도 있어요. 제 생각에는 이런 점들을 인지하고 있으면 좋은 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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